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아름다운 바다의 땅, 여수 입니다.
전라남도 여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도시입니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10년 만에 작은 소도시에서 연간 천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성장한 여수. 서울에서 KTX를 통한 접근성이 용이하고 낭만적인 풍경과 케이블카 등 관광명소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1.여수 엑스포
여수는 2012년에 "살아있는 바다와 연안"이라는 주제로 엑스포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7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엑스포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다양한 놀이기구, 해상 쇼,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돔 수족관인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행사 개최 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수엑스포역 인근에는 대부분의 시설과 부지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2.낭만포차
거북선대교 아래에 유명한 낭만포차 거리가 있습니다. 18개의 다양한 음식점과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간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거리의 레스토랑과 바는 해양도시라는 도시의 특징에 맞게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3.이순신 광장
한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해군 장교인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이순신 동상을 세웠습니다. 동상은 관광객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광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순신 광장은 여수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 떡, 이순신 버거, 쑥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쑥떡 등이 광장 근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4.오동도
오동도는 여수 도심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바다를 따라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오동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백꽃이 피는 곳이기도 합니다. 섬 전체를 뒤덮은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는 1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해 절정을 이룹니다. 오동도 한가운데에는 용굴(용굴, 영어로 용굴)이라는 동굴이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용굴은 오동도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기도 합니다.
5.여수 서시장
여수 서시장은 우리말로 '서쪽 시장'이라는 뜻으로 수많은 상인들이 해산물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전형적인 재래시장입니다. 여수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시장은 여수연안여객터미널과 여수수산시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시장은 신선한 생선과 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전골, 돼지머리살, 족발 등 한국 전통 음식을 파는 먹자골목에서도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시장은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인 갓김치로도 유명합니다. 관광객들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갓김치를 판매하는 가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갓김치 체험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곳은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는 돌산읍입니다.
6.여수 해상 케이블카
케이블카는 만을 사이에 두고 여수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공중 리프트입니다. 케이블카의 바닥을 포함한 모든 면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 탑승객들은 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해상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돌산공원에 도착합니다. 돌산대교와 장군도, 이순신광장, 거북선대교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일몰 전망대가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인 돌산대교는 해질녘에 조명이 켜지면서 그 아래를 지나는 물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여수의 또 다른 지역인 돌산읍은 위에 소개한 곳들에 비해 훨씬 소박한 풍경을 선사하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7.향기암 암자
또 다른 절경은 향기암 암자에 있습니다. 여수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이람 암자는 최고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금오산의 거의 정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방문하려면 꽤 많은 등반이 필요합니다. 약 10분 정도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과 15분 정도 오르막길로 올라가는 길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계단 길을 택하면 올라가는 길에 눈, 귀, 입을 가리고 있는 세 개의 불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는 불교의 "악을 보지 말고, 악을 듣지 말고, 악을 말하지 말라"는 가르침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인형은 사원의 마스코트로 여겨지며 암자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를 때 보면 아주 귀엽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여수는 즐거움과 감동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잘 발달된 도시의 인프라를 즐기면서 산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와 시골의 풍경을 모두 즐기고 싶고, 춥지 않은 해안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분들에게 여수를 적극 추천합니다.